영화
[인사이드 아웃]
Inside Out
전체관람가 / 미국 / 어린이, 코미디 / 2015
줄거리 / 배경
픽사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영화 중 하나인 인사이드 아웃은 IMDb 8.1 로튼토마토 미터 98% 로튼토마토 관객 89%로 굉장히 높은 평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러닝타임은 95분으며 1시간 35분 정도로 영화로는 적절한 길이 같네요
저는 이 영화를 어릴 때 보고 별 느낌이 없었는데 요즘 다시 보니 새로운 감정들을 느끼게 해주더라구요 마치 소울과 같이 순수하고 맑은 이야기를 통해 어른들에게 전달하는 메시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픽사 디즈니의 또 다른 작품 소울이 궁금하시면 하단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영화의 주인공인 라일리가 태어나고 그의 머리 속 감정 제어 본부에서 기쁨이가 처음으로 태어납니다. 기쁨이는 라일리와의 행복한 세상을 기대하며 기뻐하지만 정확히 33초 후 슬픔이가 태어나 라일리를 그만 울려버립니다. 슬픔이 이후로 소심이, 까칠이, 버럭이 등이 라일리의 머리속에서 생겨납니다. (Fear를 소심이로 번역한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라일리가 특정 감정을 느낄 땐 그에 맞는 색깔 구슬이 생기는데요 기쁨이는 라일리가 주로 기쁨을 느끼게끔 노력하여 노란구슬을 많이 만들어냅니다.
그 덕에 라일리의 핵심 기억 5가지는 모두 노란색이며 각각 섬들을 만들어 엉뚱, 하키, 우정, 가족 섬을 만들게 됩니다. 그렇게 라일리는 행복한 나날을 보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라일리의 아빠가 새 직장을 얻게되며 이사를 가게 됩니다. 그러고 이 평화는 점차 깨지게 되는데요 이사간 집은 엉망이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이삿짐 센터의 짐이 제때 안와 침낭에서 자게 되고 동네에 파는 음식들도 엉망입니다.
기쁨이는 라일리가 행복을 느끼게끔 온갖 노력을 하지만 슬픔이가 실수로 건든 기억 구슬들이 푸르게 변하며 라일리를 슬프게 만들어버립니다. 기쁨이는 억지로 슬픔이를 긍정적으로 바꾸려 노력하지만 서로는 너무 달랐습니다.
다음날 기쁨이는 완벽한 학교의 첫 날을 위해 감정들에게 각자 역할을 부여하고 슬픔이는 원을 그린 후 그 밖에 나오지 못하게 막습니다.
전학 첫 날 라일리는 자기소개를 하던 중 슬픔이가 실수하는 바람에 그만 울음을 터트리고 친구들의 놀림거리가 됩니다. 라일리는 이 일로 창피함과 원래 살던 미네소타에 대한 향수병이 생겨 처음으로 파란색의 슬픈 핵심기억이 생기고 맙니다.
기쁨이는 라일리의 핵심기억은 무조건 노란색의 기쁨이여야 한다는 강박으로 구슬을 장기 기억 저장소로 가는 파이프로 밀어넣어 파란 기억들을 제거하려 합니다.
슬픔이는 이에 반대하고 기쁨이와 몸싸움을 하던 도중 나머지 핵심 기억마저 모두 떨어트려 모든 섬들이 멈춰버리고 맙니다. 핵심 기억들을 수습하던 중 기쁨이와 슬픔이는 파이프에 빨려들어가버리고 본부에서 이탈하게 됩니다.
본부에 소심이, 까칠이, 버럭이만 남고 성격 섬들이 멈춰버린 라일리는 가족과의 식사자리에서 계속해서 시큰둥하고 반항적인 태도를 보여줍니다.
장기기억 저장소로 떨어진 기쁨이와 슬픔이는 엉뚱 섬으로 이동해 본부로 돌아가려 하지만 라일리의 아빠가 라일리에게 화해를 요청하려 원숭이 인형으로 치는 장난을 거부하며 엉뚱 섬이 무너지게 됩니다. 불안함에 의욕을 잃은 슬픔이를 달래며 기쁨이와 슬픔이는 계속해서 길을 찾아가게 됩니다. 그렇게 한참을 헤매던 중 우연히 기억 처리반을 만나게 됩니다.
기억 처리반에게 우정 섬으로 가는 길을 묻지만 처리반은 자꾸 장난만 치기 바쁩니다.
한편 라일리는 가장 친했던 친구와 영상통화를 하는데 라일리가 있던 하키팀에 새로운 친구가 왔다는 얘기에 라일리는 홧김에 전화를 끊어버립니다. 이 일로 인해 우정섬도 무너지고 슬픔이는 한번 더 좌절하게됩니다.
이런 슬픔이를 기쁨이는 또 끌고 다니다 우연히 상상친구 빙봉을 만납니다. 빙봉은 라일리가 자라면서 서서히 잊혀가고 있어 장기기억 장소를 떠돌던 중이였습니다.
빙봉은 이 두 감정이 여기에 있으면 안된다며 길을 안내해주려 합니다. 기쁨이는 이에대한 보답으로 본부에 돌아가면 라일리의 기억을 다시 상기시켜 주기로 합니다.
이 셋은 그렇게 본부로 돌아가기 위한 모험을 시작합니다.
다양한 일들을 겪으며 앞으로 나아가던 중 빙봉은 상상의 나라를 구경시켜줍니다. 빙봉은 이곳에서 라일리를 달에 보내주기 위해 만든 노래를 연료로 사용하는 로켓을 보여줍니다.
라일리는 샌프란시스코 하키 팀의 입단 테스트 경기를 치르는데 잘 되지 않았고 화를 내며 하키 채를 내던집니다. 이로 인해 하키 섬이 무너지고 이것을 본 빙봉, 기쁨이, 슬픔이 삼인방은 서두르기 시작합니다.
크래커 성만 지나면 된다며 빙봉은 앞장서지만 상상의 나라 일부 구조물은 작업반에 의해 철거되고 있었고 빙봉의 로켓또한 기억 매립지로 떨어지고 맙니다. 빙봉은 자신이 잊혀지고 있음을 실감하며 실의에 빠지고 기쁨이는 빙봉을 위로하는데 실패합니다. 그러던 중 뜻밖에도 슬픔이가 빙봉을 위로해 일으킵니다.
본부에 남아있던 버럭이는 가출해서 미네소타로 돌아가자는 아이디어를 내고 까칠이는 애매한 태도를 취하고 소심이는 강력히 반대합니다.
빙봉과 슬픔이, 기쁨이는 라일리가 잠들어 열차가 멈추자 라일리를 깨우기 위해 꿈 제작소로 가게되고 일이 꼬이며 빙봉은 끌려가게되며 빙봉과 함께 핵심 기억 주머니도 같이 잃게 됩니다.
기쁨이와 슬픔이는 빙봉을 구출하고 셋은 다시 본부로 가기 시작합니다.
한편 본부에서 버럭이는 가출 아이디어를 밀어붙이게 되고 이로인해 라일리는 가출을 결심하고 경비를 엄마의 지갑에서 훔치기까지 합니다. 이로인해 정직 섬이 무너지게 됩니다.
빙봉은 본부로 가던 중 우연히 집어든 기억구슬에 훌쩍 커버린 라일리를 보며 이제 달에 어떻게 데려가냐며 아쉬워합니다. 그러다 무너진 정직 섬으로 인해 길이 차단되고 유일하게 남은 가족 섬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하지만 라일리의 가출로 인해 가족 섬 또한 무너지기 시작하고 기쁨이는 회상 튜브를 발견해 본부로 돌아갈 마지막 기회를 노립니다. 이때 슬픔이가 함께가면 라일리의 마음이 또 슬퍼질 것이라고 판단하여 슬픔이를 놔두고 떠나게 됩니다.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가족 섬 마저 무너지며 튜브가 깨져 기쁨이는 기억 매립지로 추락하고 이를 도와주려던 빙봉도 함께 떨어지게 됩니다.
기쁨이는 다시 올라가려 노력하지만 빙봉은 우린 갇혔고 잊힌 거라며 딱 잘라 말합니다. 실망한 기쁨이가 주변을 보던 중 유난히 파랗게 빛나는 구슬을 발견하고 바닥에 굴러다니는 색 바랜 기억들을 보며 행복을 추억합니다.
처음으로 눈물을 흘리며 기쁨이는 기뻤던 기억을 보던 중 슬픔이 있어서 부모님이 라일리를 위로해줬고 그로 인해 기쁨을 느끼게 된 것을 알게되며 슬픔과 기쁨은 공존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후 기쁨이는 슬픔이의 가치를 깨닫게 되고 탈출을 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냅니다. 로켓을 기억해낸 기쁨이는 빙봉과 함께 노래를 불러 함께 로켓을 타고 탈출하려지만 잘 되지 않습니다.
자신의 사라져가는 팔을 본 빙봉은 문득 무언갈 결심한 듯 기쁨이에게 더 크게 노래 하라며 로켓이 떨어지기 직전 자신이 로켓에서 뛰어내리며 희생하여 기쁨이를 탈출하게 해줍니다. 빙봉은 자신을 대신하여 라일리를 꼭 달에 데려가 줄 것을 부탁하고 기쁨이는 꼭 그렇게 할 것이라며 약속합니다. (이 장면에서 1년치 정도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가족 섬이 완전히 붕괴되려하자 본부에 있던 감정들은 자신들의 선택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상황을 돌리려 하지만 라일리는 아무감정도 못느끼게 됩니다.
슬픔이라면 어떻게 행동할까 고민하며 기쁨이는 슬픔이를 찾아나서고 좌절에 빠져 도망가는 슬픔이를 끈질기게 쫒아 발견하게 됩니다. 기쁨이는 순간적인 기지를 발휘해 본부로 갈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성공시켜 본부 밖 난간에 매달리는데 성공합니다. 이를 발견한 나머지 세 감정은 어찌저찌 팀워크를 발휘에 들어오게 하는 것에 성공합니다. (이 장면이 유난히 웃겼던게 기억나네요)
라일리가 가출하기 위해 탄 버스는 출발하고 감정들은 기쁨이에게 수습을 맡기려 하지만 기쁨이는 슬픔이에게 제어판을 맡깁니다. 불안해하던 슬픔이가 손을 대자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게되고 라일리는 다시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기쁨이는 슬픔이가 모든 핵심 기억들을 슬픔이에게 넘겨주고 라일리는 미네소타의 기억들과 자신의 감정을 부모님에게 털어놓고 부모님은 이런 라일리를 안아주며 공감해줍니다.
슬픔이는 기쁨이와 함께 제어판의 버튼을 누르고 라일리의 기억구슬은 한 가지 색이 아닌 여러 색으로 빛나게 됩니다. 그렇게 기쁨이와 슬픔이가 웃으며 영화는 마무리 됩니다.
간단한 해석 (후기)
이 영화를 보고 제일 처음 든 생각은 감정이 동전의 양면 같다는 것인데요 전혀 다른 양면을 가지고 있지만 결국 하나의 동전을 구성하고 없어서는 안되며 슬픔이 있기에 기쁨이 있다는 것입니다. 아마 영화가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도 이런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주제와는 별개로 많은 사람들이 그러하듯 저 또한 빙봉이 유난히 기억에 남는데요 저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잊은 기억들과 추억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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