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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리뷰

[영화] 주토피아_줄거리 후기 결말 평점

by u9ang 2022.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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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주토피아]
Zootopia

전체관람가 / 미국 / 어린이, 코미디 / 2016


줄거리 / 배경

디즈니 영화 주토피아는 이상향을 의미하는 유토피아(Utopia)에 동물원을 의미하는 Zoo를 합쳐서 만들었다는데요 아마 세계관 설정을 보시면 이해가 될 것입니다.

 

IMDb 8.0 로튼토마토 미터 98% 로튼토마토 관객 92%로 굉장히 높은 평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썩 좋다고 느끼지 못했는데요 자세한 이유는 마지막 해석부분에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주토피아의 세계에선 육식동물과 초식동물이 평화협정을 맺고 함께 어우러져 살고 있습니다. 주인공 주디는 토끼이며 그의 부모님은 주디가 자신들과 같이 당근농사를 지으며 살길 바라지만 주기는 경찰이 되고싶어합니다.

주디는 경찰학교에 입학하여 고된 노력끝에 수석졸업을 하며 최초의 토끼 경찰관이 됩니다. 그 후 화려한 꿈의 도시 주토피아에 발령이 나게됩니다.

그 곳에서 주디는 첫 경찰업무를 받게 되는데 주로 큰 덩치를 가지고 있는 다른 동물들에겐 최근 떠들썩한 연쇄실종사건을 맡기지만 주디에게는 주차단속일을 맡깁니다. 주디가 토끼이며 토끼는 약한 동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였습니다.

주디는 죄절하지 않고 또 다시 편견을 깨기 위해 주차단속일을 정말 열심히 합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오는 씁쓸함은 감출 수가 없는데요 더군다나 전화온 부모님은 주차요원을 하는 딸의 소식에 오히려 안전한 일을 맡아 다행이라며 기뻐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주디는 여우인 닉을 만나게 됩니다. 주디는 어릴 적 여우에게 괴롭힘을 당한 경험이 있으며 그의 부모님은 여우는 교활하다며 여우퇴치 스프레이를 쥐어 줄 만큼 여우에 대한 편견이나 거부감이 큽니다. 그래서 아이스크림 가게에 가는 닉을 몰래 지켜봅니다.

 

하지만 여우는 자신의 아들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아이스크림 가게에 온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에 주디는 자신의 편견을 반성하고 아이스크림까지 사줍니다.

그렇게 훈훈하게 일이 마무리 되는가 싶었는데요 알고보니 닉과 그 아들은 사기꾼이였으며 심지어 그 아들은 진짜 아들도 아닌 쌩판 남이였습니다. 이들은 아이스크림을 녹인 후 조금씩 나눠서 얼려 되파는 일당이였습니다.

닉과의 말싸움에서 주디는 밀리게 되고 이 일을 겪은 후 주디의 생각은 더더욱 견고해지게됩니다. 그 후 주디는 도둑도 잡고 생쥐의 목숨을 구해주기도 하지만 주차단속일에 집중하지 않는다며 경찰서장에게 혼만 나고 맙니다.

그러던 중 연쇄실종사건의 피해자 가족인 수달부인이 경찰서에 찾아와 자신의 남편을 찾아달라며 애원합니다. 하지만 경찰서장은 인력도 시간도 부족하다는 핑계로 수달부인을 만나주지도 않았고 주디는 이에 자신이 찾겠다며 나섭니다.

경찰청장은 주디를 무시하며 48시간 이내로 찾지 못하면 경찰을 그만두는 조건으로 일에 참여하게 해줍니다.

실종 사건의 실마리를 찾던 중 닉과 관련된 증거를 찾게되고 주디는 닉을 찾아가 반 강제적으로 자신을 돕게 합니다.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닉과 주디는 사건의 실마리를 쫒으며 다사다난한 일들을 겪습니다. 느려터진 나무늘보 공무원, 마피아(?) 보스에게 납치되는 일 등등의 일을 말이죠

그러던 중 닉과 주디는 육식동물들이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갑자기 흉포해지는 것을 알게됩니다. 하지만 명확한 증거나 이유를 알지 못하였고 주토피아 시장의 비서이자 부시장인 양 벨웨더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주토피아의 시장인 사자 라이언하트는 보여주기 식으로 초식동물인 벨웨더를 부시장 자리에 앉히고 평소엔 엄청난 무시를 하곤 합니다. 닉과 주디는 라이언하트가 흉포해진 육식동물들을 어딘가에 몰래 가둬놓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시장을 쫒게 됩니다. 그리고 이 곳엔 수달부인의 남편도 있었는데요

하지만 시장은 흉포해진 동물들 때문에 치안이 나빠졌고 마땅한 해결방법이 없어 무작정 가둬둔 것이였습니다. 이 사실이 밝혀지며 시장은 자리에서 물러나고 부시장인 벨웨더가 얼떨결에 시장 자리에 앉게 됩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육식동물이 왜 갑자기 흉포해졌는 지 이유를 알 수 없었습니다. 여하튼 이 일로 주디는 기자들의 스포트라이트에 휩싸이게됩니다. 기자들이 앞으로 육식동물들이 더 흉포해질 것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주디는 육식동물들은 위험하며 앞으로 흉포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답합니다.

닉은 어릴 적 주디처럼 다른 동물들에게 따돌림 당하였고 이에대한 상처를 주디와 함께하며 극복했습니다. 게다가 주디를 따라 경찰까지 할 생각이였으나 주디의 발언에 닉은 충격을 받게 됩니다.

이 둘의 관계가 깊어진 만큼 닉은 주디에게 여전히 그저 ‘위협적인 존재’였다는 것이 적잖아 충격이였나봅니다.

닉은 주디를 떠나고 주디는 연쇄실종사건을 해결한 영웅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주토피아의 분위기는 완전히 바뀌게 되는데요 육식동물들이 대놓고 차별받고, 면박받으며 위험한 존재로 낙인이 찍히게 됩니다.

주디는 평화와 모두의 화합을 바라왔는 만큼 이러한 변화에 회의감을 느끼고 고향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주디는 어릴 적 자신을 괴롭힌 여우에게 사과도 받고 농사도 지으며 지내게 됩니다.

그러다 자신의 사촌인 토끼가 과거 ‘밤의 울음꾼’이라는 꽃을 먹고 갑자기 흉포해졌다는 것을 우연히 듣게됩니다. 밤의 울음꾼은 실종사건을 조사하던 중 들었던 단어인데요 이것이 어떤 신호나 동물을 나타내는 것이 아닌 꽃의 이름이였으며 누구나 이 꽃 때문에 흉포해질 수 있다는 것을 주디는 알게됩니다.

 

그후 주디는 닉을 찾아가 사과하고 둘은 다시 실마리를 잡으러 갑니다. 여기서 반전이 생기는데요 알고보니 동물들을 흉포하게 만든 것은 벨웨더 시장이였고 자신을 포함한 초식동물들이 육식동물에게 무시받는 것에 불만을 품고 세상을 뒤집고자 이러한 일을 벌인 것입니다.

부시장의 뜻에 주디가 따르지 않자 부시장은 닉에게 밤의울음꾼이 담긴 총을 쏘지만 닉과 주디가 미리 블루베리로 바꿔치기 놓은 바람에 실패하고 부시장은 결국 감옥에 가게 됩니다.

이후 닉은 공로를 인정받아 경찰이 되고 닉과 주디는 새로운 사건을 맡고 주토피아엔 평화가 오며 막을 내립니다. 

 

간단한 해석  (후기)

 

위에서 언급했듯 저는 썩 좋은 영화라고 느끼는 못했는데요 이유는 강자의 시선에서 쓰인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육식동물은 초식동물의 생존권을 언제든지 위협할 수 있는 존재인데 주디가 기자회견에서 한 말로 닉이 상처받고 주디가 사과하는 모습은 굳이 넣었어야 싶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벨웨더의 방식에 헛점이 많다는 점엔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가 '악당'의 역할로 마냥 나오는 건 아쉬움이 있는데요 유토피아를 사용한 주토피아라는 명칭이 무색할 정도로 약한 초식동물들에겐 계속된 무시와 차별이 있는 사회였으며 이에 가장 적극적으로 문제를 인식하고 제기하는 인물이 벨웨더였기에 이렇게 단순한 악으로 표현된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조금 더 서사를 넣어주고 성장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어떨까 싶네요 게다가 마지막은 해피엔딩으로 끝났는데 과연 초식동물을 향한 차별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듭니다. 마지막 장면을 보시면 느끼시겠지만 경찰서엔 여전히 주디만 작은 초식동물이거든요 다른 초식동물들이 주디를 보고 경찰관에 지원하는 장면도 같이 넣어주면 좀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영화를 보며 계속해서 이 영화의 화자는 누구이며 청자는 누구일까 하는 생각이 멈출 수 없더라구요 OST, 세계관, 영상미 등 짜임새가 정말 좋은 영화였으나 스토리에서 강자의 시각에서 쓰인 아름다운 유토피아 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어 아쉬움이 컸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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