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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리뷰

[영화] 힐링 영화 '김씨 표류기' (줄거리 / 평점)

by u9ang 2021.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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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나무위키

영화

[김씨 표류기]
Castaway on the Moon

12세이상관람가 / 한국 / 웃긴, 성장 / 2009


줄거리 / 배경

출처: IMDb

김씨 표류기는 사회와 조금 아니 꽤나 외면받고 소외된 외톨이의 이야기 입니다. 영화는 손익분기점인 200만을 넘지 못하고 70 정도의 적은 관객수를 기록하며 개봉 당시 호응을 이끌어 내지는 못했으나 이후 해외에서 극찬을 받으며 재평가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IMDb 8.0 로튼토마토 관객 93% (미터 지수는 없습니다.) 높은 평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러닝타임은 1시간 57분으로 2시간 정도 됩니다.

 

좌: 표류된 김씨  우: 히키코모리 김씨

김씨는 수억 대의 빚을 진 직장인입니다. 엎친데 덮친 겪으로 여자 친구에게 이별 통보까지 받은 김씨는 한강에서 투신자살을 하기로 결심하고 시도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뜻대로 되지 않는 김씨는 한강에 있는 밤섬에 표류되게 됩니다. 처음에는 당황하여 온갖 방법으로 구조를 요청하다가 다시 자살을 하기로 마음먹게 됩니. 하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던 김씨는 결국 자살에 실패하고 밤섬에서의 무인도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한편 서울의 다른 곳에서 세상과 단절한 다른 김씨가 나옵니다. 김씨는 자신의 방을 제외한 모든 세상과 단절을 선언하고 모든 활동을 안에서만 해결을 하는 히키코모리입니다. 김 씨는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지만 존재하는 사람입니다. 그는 온라인 세상인 미니홈피에서만큼은 온전한 존재였습니다. 학창 시절에 얼굴에 있는 흉터로 인해 따돌림을 당하고 결국 중퇴를 결정한 그는 마음의 상처 때문인지 세상의 모든 문을 닫고 온라인 속에서 다른 사람의 사진을 도용하며 그것이 마치 자신인 양 지어내어 그 속에서 공허함을 채우고 만족감을 얻으며 살아갑니다. 이런 김씨의 유일한 취미는 카메라인데요 별과 달들을 카메라로 촬영하고 민방위 경보가 울리면 아무도 없는 밖을 카메라에 담아내는 것을 즐깁니다. 

 

출처: 나무위키

아이러니하게도 세상과 단절된 무인도였기 때문에 표류된 김 씨는 그곳에서 사회의 압박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희망을 보게 되는데요 그는 자신만의 목표를 세우고 생활하며 농사도 짓고 사냥도 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히키코모리 김 씨의 카메라에 밤섬에서 무인도 생활을 하고 있는 김 씨가 잡히고 그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호기심으로 인해 히키코모리 김씨는 용기내어 그에게 쪽지를 보내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쪽지를 발견한 김 씨가 help라고 써뒀던 모래사장의 글씨를 hello라고 바꾸게 되며 이들의 머나 먼 대화가 시작됩니다.

시간이 지나며 이들은 서로의 희망과 용기가 되는데요 단 두 사람의 이야기이며 영화 전반적으로 잔잔한 느낌이지만 특이한 소재와 수많은 메타포들이 존재하여 전혀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는 영화입니다. 게다가 탁월한 영상미 또한 돋보이는데요 이 영화를 보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내가 내 손으로 이뤄내는 것의 기쁨, 살면서 놓치고 있던 행복, 희망과 용기 등 잊고 있던 것들을 다시금 느끼게 해 주며 보는 내내 저를 위로해주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누구나 내면에 김 씨가 있고, 서툴고 못난 나를 보듬어 가는 과정에서 좌절하고 다시 일어나듯이 김씨 표류기는 어쩌면 우리의 삶을 그대로 보여주는 영화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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