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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가족은 선택할 수 없다. '유전' (줄거리 / 평점 / 결말 / 해석)

by u9ang 2022.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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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유전]
Hereditary

15세이상관람가 / 미국 / 공포, 드라마 / 2018


줄거리 / 배경

영화 유전은 미국의 영화감독 아리 애스터의 작품입니다.  IMDb 7.3 로튼토마토 미터 89% 로튼토마토 관객 68%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나 관객에 있어서는 조금 떨어집니다. 해석을 하기에 이해가 조금 어려움이 있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네요

 

미니어처 조형사인 애니는 그의 엄마이자 아이들의 할머니인 엘렌이 죽자 장례식을 가게 됩니다. 하지만 가족 모두 딱히 슬퍼 보이지는 않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애니는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다 우연히 엄마인 엘렌이 자신에게 편지를 발견합니다. 편지엔너의 희생이 나중에 보상으로 돌아올 것이다.’라고 적혀있었는데요 없는 말에 불쾌감을 느낀 애니는 유품박스를 대충 치워두고 방을 나서는데 순간 방의 구석에서 죽은 어머니의 실루엣을 발견합니다. 불을 켜자 형체는 이내 사라졌으나 애니는 찝찝함과 불편함을 느낍니다.

 

애니는 사랑하는 이를 잃은 모임을 찾아 가고 그 곳에서 자신의 가정사를 터놓게 되는데 내용이 제법 충격적입니다. 애니의 엄마인 엘렌은 해리성 인격장애를 앓았으며, 아버지는 극심한 우울증으로 식사를 거부해 굶어죽었으며 하나 뿐인 오빠는 16살에 목을 매달아 자살하였습니다. 오빠가 생전에 얘기하길엄마가 몸에 이상한 것을 집어넣으려한다’라고 말을 하였다고 합니다. 엘렌은 애니의 삶마저 망가뜨리려 하였고 그렇기에 애니와 애니의 가족들은 그에게서 벗어나 멀리 떨어져 지내왔습니다.

 

왜 가족이 장례식에서 슬퍼하지 않았는지 이해가 됩니다.

 

애니의 둘째 딸인 찰리는 평소 기묘한 분위기를 풍기며 학교에서 집중하지 못하고 인형을 갖고 놀거나 종종 혀를 차서하는 소리를 냅니다.
시험 교실 창에 새가 부딪혀 죽게되는데 찰리는 그런 비둘기를 빤히 보다 가위로 목을 잘라 머리를 가져갑니다. 그런 찰리를 낯선 중년의 여자가 보며 손짓하는데요..

한편 고등학생 아들인 피터는 파티에 가기위한 허락을 구하고 조건으로 찰리를 데려가게 됩니다. 견과류 알러지가 있던 찰리는 실수로 견과류가 음식을 먹고 목이 점점 부어 오르게 됩니다. 피터는 이런 찰리를 데리고 빠르게 운전을 하지만(잔인 주의)동물을 피하다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숨을 쉬던 찰리의 머리가 전봇대에 부딪혀 떨어지게 됩니다.

가족은 모두 일로인해 충격을 받고 피터는 밤마다 동생인 찰리가 자주 가던 오두막을 보며 압박감을 느낍니다.

애니는 심리치료 그룹에서 조안이라는 여성을 만나게 되고 그녀도 가족을 잃는 비슷한 아픔을 겪었다고 얘기합니다. 조안은 애니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 강령술을 통해 자신의 손자의 영혼이 찾아오는 것을 보여줍니다.

 

애니는 처음엔 두려웠지만 조안이 했던대로 찰리를 부르는 강령술을 하였습니다. 순간 기이한 현상들이 일어나고 피터는 찰리가 생전에 보았던 환영을들 보거나 찰리가 내던 딱딱 소리를 듣기 시작합니다.게다가 책상에 머리를 찧는 등의 자해행위까지 하는데요 정말 찰리가 돌아오기라도 한 걸까요?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무언가 잘못됨을 느낀 애니는 다시 엄마의 유품을 뒤지고 조안과 함께 찍힌 수 많은 사진들을 발견합니다.

찰리를 소환하기 위해 의식행위는 엄마가 속해있던 종교에서 모시는파이몬이란 악마를 소환하는 주문이였습니다. 파이몬은 가족 가장 쇠약한 남자의 몸에 깃든다고 적혀있으며 가족에선 피터가 주인공입니다.

애니는 강령술을 행할 사용하였던 노트를 태우려고 하지만 노트에 불이 붙으면 자신의 몸에도 불이 붙어 결국 실패합니다. 상황을 모두 남편에게 설명하지만 남편은 애니의 망상 정도로 치부하며 병원에 데려가려하자 애니는 노트를 벽난로에 던집니다. 순간 애니가 아닌 남편의 온 몸에 불이 붙어 죽게되고 애니는 순간 무언가에 빙의됩니다.

 

잠에서 피터는 부모님을 찾지만 대답이 없자 1층으로 내려가고 거기서 새까맣게 아빠의 시체를 발견합니다. 이후 거미처럼 천장에 붙어있던 애니가 피터에게 달려들고 피터는 다락방으로 숨는데요

다락방에는 없는 할머니의 시신과 벌거벗은 사람들 그리고 눈알이 파인 자신의 사진이 있습니다. 게다가 애니는 자신의 목을 줄톱으로 자르는데요 도저히 견디기 힘들었던 피터는 밖으로 뛰어내립니다.

약간의 시간이 흐른 깨어난 피터는 애니의 환영을 따라 찰리가 자주 가던 오두막으로 가게되고 오두막에 있는 벌거벗은 사람들이 왕관을 찰리의 시신을 향해 경배하고 있습니다.

찰리가 쓰고있던 왕관은 피터에게 넘어가고 파이몬이 드디어 제대로된 몸을 찾아 만세를 외치는 신도들과 함께 영화는 끝이 납니다.

 

 

해석

 

감독인 아리 에스터가 정말 전하고 싶던 얘기는가족의 트라우마가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에 대한 영화를 만들고 싶다.’ 라는데요 가족력으로 인해 나도 미치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공포감으로 다가오며 스트레스가 된다고 합니다.

실제로 영화는 자전적인 영화로 감독이 가족과의 관계에서 스트레스를 겪은 것을 바탕으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파이몬은 중세 악마학에 나오는 솔로몬의72 악마중 서열 9위의 악마로 지옥의 서쪽을 수호하며 불을 관장하는 악마라고 합니다. 게다가 사람의 잘린 머리가 파이몬의 상징인데요 영화 속에서 이러한 설정을 살린 같습니다.

영화에서 파이몬을 모시는 종교의 상징인 목걸이가 나오는데요 이를 자세히 보면 파이몬의 상징인 머리 3개를 나타내며 영화 속에서 엘렌, 찰리, 애니 사람의 머리가 잘리는 것을 확인할 있습니다. 사람은 영매의 역할로 목이 잘려야 다음 영매로 넘어가는 설정이라고 하네요

목걸이 문양이 사건의 곳곳에 있는 것을 수가 있는데요 찰리가 부딪힌 전신주에도 문양이 박혀있는 것을 확인할 있습니다.

위의 내용 애니가 자신의 과거사를 고백하는 장면에서 오빠가 엄마가 자신의 몸에 이상한 것을 집어넣으려 한다며 자살했다는 얘기가 있는데요 이쯤되면 넣으려던 것이 무언인지 오빠가 자살했는 지 감이 오시리라 믿습니다.

또한 애니는 아이를 낳기 싫어하고 거부하였는데요 이는 무의식 파이몬을 거부한 행위라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감독 정말 잔인한 것이.. 찰리라는 아이에게 정을 가게 만든 잔인하게 죽임으로써 충격과 공포를 배가 되게 만듭니다..^^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연극 같은 조명의 활용, 애니가 만든 디오라마 (미니어처)를 클로즈업하다 실제 장면으로 바뀌는 등의 연출을 통해 이미 파이몬의 짜인 판이라는 느낌을 줍니다. 또 피터의 수업에서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를 하는데요 이 내용이 영화의 메타포 중 하나로 사용됩니다. (배경지식이 있어야 이해되긴 합니다..) 

스포 없이 봐야 한다 주의긴 하지만 워낙 해석할 여지가 많으며 처음 볼 땐 이해가 잘 안 될 수 있어 스포를 보는 게 도움이 될 수도 있겠네요 그나저나 이 감독 낯선 것에서 오는 공포와 같은 사람의 심리를 참 잘 이용하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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